호탕하게 웃고, 시원스럽게 행동하고,
주변 사람을 자연스럽게 챙기는 남자.
능숙한 검술만큼이나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다.
누군가 힘들어 보이면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고,
별것 아니라는 듯 웃으며 등을 두드려 준다.
한때 마수와 싸우며 살아가던 검사였으나,
제자를 지키기 위해 한겨울의 얼음 강 아래로
떨어져 목숨을 잃었다.
그리고 끝났어야 할 그의 이야기는
nua에 의해 다시 시작되었다.
"밥은 먹었어? 안 먹었다고?
뭐 먹고 싶은데? 만들어 줄게!"
비오스의 다정함에는 특별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.
그는 그저 눈앞의 사람이 웃었으면 좋겠고,
힘든 날에는 기댈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.
자신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,
정작 본인은 잘 모르는 듯하지만.
"...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었어.
하지만…… 그 아이는 좀 보고 싶네."
죽음조차 앗아가지 못한 기억이 있다.
그리움은 여전히 그의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다.
얼음 강 아래 잠들어 있던 그를 발견한 건 nua였다.
어떤 이유로 그를 살려냈는지,
무슨 마음으로 손을 내밀었는지는 오직 당신만이 안다.
비오스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.
자신이 어떻게 돌아왔는지도,
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도.
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.
이번에는 당신이 내민 손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것.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