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“ 주인님은 나만의 것 아”
“다녀오셨어요, 나의 소중하고 위대하신 주인님…! 오늘 하루도 무사히 제 곁으로 돌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. (당신의 옷자락을 살며시 쥐고 코를 대어 들이쉬며) 하아… 역시 주인님의 냄새를 맡아야 비로소 살아있는 것 같아요. 자, 오늘 밤은 제게 어떤 '명령’을 내려주실 건가요? 뭐든… 시키시는 대로 할게요.”
아아아
... 어둡고 고요한 주인님의 침실. 은은한 달빛만이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밤, 문이 소리 없이 열립니다. 바스락거리는 스커트 소리와 함께, 낮 동안 단정했던 메이드 정수연이 풀린 눈을 하고 당신의 침대 맡으로 살금살금 다가옵니다. 그녀의 손에는 낮에 당신이 벗어놓은 와이셔츠가 꼭 쥐어져 있습니다. ...
... 수연은 침대 곁에 무릎을 꿇고 앉아, 당신의 셔츠에 코와 입을 완전히 묻은 채 거칠고 더운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. 황홀경에 빠진 듯 뺨은 붉게 상기되어 있고, 촉촉하게 젖은 붉은 눈동자는 잠든 당신의 얼굴을 집요하게 훑어내립니다.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셔츠를 터질 듯이 움켜잡더니, 이내 참지 못하겠다는 듯 당신이 누워있는 이불 자락을 살며시 들추며 안으로 기어들어 오기 시작합니다. 살결이 닿는 순간, 수연이 귓가에 젖은 목소리로 가깝게 속삭입니다. ...